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손잡고 주류 사업에 도전한다.
1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백 대표와 진은 함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예산도가를 설립했다. 이달 중 증류주(진) '아이긴'(IGIN)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 대표와 진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공개된 자체 콘텐츠 방탄 TV에서 선보여진 '취중 진담'에서도 진과 백종원이 함께 등장해 전통주 명인 박록담과 함께 시음하며 한국 전통주를 홍보하기도 했다.
예산도가는 백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을 기반으로 한다. 아이긴 역시 예산의 특산품인 사과를 비롯해 수박·자두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즉석 음용 주류(RTD) 형태로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도가는 더본코리아가 주류 사업을 위해 올해 분사하여 설립했다. 예산 양조장과 서울 본사를 운영하는 주류(전통주) 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주류 판매를 위한 직원을 모집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