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엔 짧고 굵게 떠난다"…'단거리' 해외 여행지 인기

입력 2024-12-11 09:08
수정 2024-12-11 09:09

휴가 계획에 따라 최장 9일간 쉴 수 있는 내년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단거리 여행지에 수요가 집중된 데 이어 설 연휴에도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트리플에 따르면 내년 설 황금연휴기간(1월25일~2월2일) 여행 출발 일정을 등록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지정한 해외여행 지역은 일본 '후쿠오카(16.5%)'다. 이어 도쿄(16.1%), 오사카(14.7%), 삿포로(14.5%), 방콕(9.2%), 타이베이(7%), 다낭(6.4%), 나트랑(6%), 홍콩(5%), 세부(4.5%)순으로 집계됐다. 설 황금연휴 인기 여행 지역 상위 10곳 모두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인 단거리 여행지다.

내년 설날은 1월28일부터 30일까지로다.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6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연차 사용 계획에 따라 최장 9일간의 긴 휴가도 가능하다. 긴 연휴가 예정된 만큼 친지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낸 이후에도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이 기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내년 설 황금연휴 기간 단거리 해외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며 "이는 친지들과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남은 시간 여행을 떠나는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인터파크 투어는 설 황금연휴 기간에도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후쿠오카 큐슈 2박3일' 패키지는 전일정 대욕장 및 온천 이용이 가능한 호텔에 숙박한다. 설 연휴 기간 묵은 피로를 날리기 위해 온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장수의 신을 모시는 '다케오신사', 춤추는 학의 성이라고도 불리는 '가라츠성', 송림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가가미야마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본다.


'방콕 파타야 3박5일' 패키지는 가족동반 여행객에게 추천했다. 방콕의 가장 오래된 사원 '왓포사원'과 '황금절벽사원' 등을 방문한다. 또한 파타야의 시그니처 쇼인 '알카자쇼' 또는 '콜로세움쇼'를 관람한다. 짜오프라야 리버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덴타이 크루즈 탑승과,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의 스노쿨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체험한다.

인터파크 투어에서는 패키지 상품 구매시 여행 중 약속한 일정이나 프로그램이 변경·누락되면 차액의 200%를 보상하는 안심보장제, 해외응급의료지원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