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리테일 부문장에 이경수 리서치헤드…장원재 대표의 리테일 강화 승부수

입력 2024-12-11 15:38
수정 2024-12-11 16:03


메리츠증권이 2015년부터 리서치본부를 이끌어온 이경수 본부장을 리테일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리테일 부문은 회사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언한 전략적 사업 영역으로, 주목 받은 자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이경수 리서치본부장을 신임 리테일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이경수 신임 리테일 부문장은 투자전략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애널리스트다. 2015년 당시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중 최연소로 임명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9년간 메리츠증권 리서치 본부를 이끌었다.

리테일 부문은 장원재 대표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언한 전략적 사업 영역으로, 개인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테일 부문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대한 역할을 맡는 자리로, 이경수 신임 부문장의 리서치 경력과 전략적 안목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 IB(기업금융)에 이어 리테일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1월 13일 메리츠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타 부문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파격 실험도 시행했다. 지난 달 18일부터 오는 2026년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발표한 것. 미국주식 매도비용을 포함해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모두 회사가 부담하는 '완전 제로' 수수료는 업계 최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경수 본부장의 뒤를 이어 이진우 투자전략팀장을 신임 리서치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