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탈출한 멧돼지 잡아라"…열화상 드론이 찾았다

입력 2024-12-11 15:22
수정 2024-12-11 15:23
동물원 울타리를 뚫고 탈출한 멧돼지가 열화상 드론에 의해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잭슨빌 동물원에서 탈출한 멧돼지가 보안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드론 운영자의 도움으로 발견됐다.

잭슨빌 동물원 관계자는 '마테오’(Mateo)'라는 이름의 멧돼지가 지난 6일 울타리에서 탈출해 행방불명되자 보안관 사무실에 연락을 취했다.

동물원은 하루 동안 문을 닫았고 사육사들은 보안관실에서 '이글 아이'(Eagle Eye) 열화상 드론을 조종하는 한 보안관의 도움을 받아 실종 동물을 수색했다.

이 보안관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관심 지점'을 식별하고, 마테오가 포착된 장소로 수색대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무사히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고 회복을 위해 마테오를 동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마테오는 별다른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마테오를 수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우리 직원들과 열화상 드론으로 마테오의 위치를 찾는 데 큰 도움을 준 잭슨빌 보안관 사무실에 큰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것은 진정한 팀의 노력이었고, 우리는 마테오를 다시 안전하게 데려온 그 놀라운 협력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수림 인턴 기자/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