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을 넘어가면서 금융회사 간 ‘머니무브’가 본격화하고 있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난 10월 31일 이후 한 달간 다른 금융사에서 이 증권사로 옮겨온 연금 계좌는 3000개다.
이동한 연금 자산은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자금이 옮겨왔다.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한 연금 자산 유형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금액의 25%로 가장 많았다. 펀드와 예금이 뒤를 이었다. 은행에서 이전한 금액이 64%로 가장 많았고, 다른 증권사로부터 이전한 금액도 30%를 차지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