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제 임기를 포함 정국 안정 방안, 국민의힘에 일임할 것" (종합)

입력 2024-12-07 10:16
수정 2024-12-07 10:17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2차 계엄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 사태를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 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과 불만을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 많이 놀라신 국민들께 짐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는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 임기를 포함하여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여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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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에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에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 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과 불만을 끼쳐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 많이 놀라신 국민들께 짐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 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란 이야기가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제 임기를 포함하여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꼐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