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최고경영자(CEO)를 신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기존 4대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발표했다. 7대 사업부 체계의 핵심 축은 통신과 AI 사업이다. MNO(무선통신)사업부 등 통신 경쟁력을 위한 사업부 3개와 에이닷사업부 등 AI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부 4개다.
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연구개발(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 3명을 선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내년엔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이날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등 주요 자회사에 젊고 역량있는 CEO를 전진 배치했다. 회사 측은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 5세 젊다”며 “경쟁력과 실행력을 두루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 자체 조직개편에선 기존 2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하나로 통합했다.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해 투자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