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4일 15: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E&F PE가 장내매수를 통해 코엔텍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선다. 공개매수 청약률이 저조해 2차 공개매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추가 공개매수 없이 자진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E&F 컨소시엄은 장내매집을 통해 코엔텍 지분율을 최대 90%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를 통해 1011만8030주(지분율 20.24%)를 확보하면서 지분을 59.29%에서 79.52%까지 끌어올렸다. 청약률이 53.42%에 그치면서 추가 공개매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이에스동서-E&F 컨소시엄은 장내매수를 택했다.
매수가는 9000원으로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하다. 공개매수 기간 코엔텍은 8900원대를 유지하다 종료 후 줄곧 9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IS동서-E&F는 장내매수로 지분율을 최대한 늘린 뒤 교부금 주식교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 방식 가운데 하나다. 이를 추진하려면 출석주주의 66.7%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로 이 기준은 충족한 상태다. 최종 목표는 자진 상폐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보통 최대주주가 9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했다고 본다.
1993년 출범한 코엔텍은 영남 지역 최대 규모의 폐기물 소각업체다.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은 4400억원대다. 작년 매출 787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 컨소시엄은 2020년 이 회사 지분 59.29%를 4217억원에 인수했다. E&F는 그간 환경 분야 투자에 주력해온 운용사고,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사업과 환경업 간 시너지를 고려해 인수를 결정했다.
이들은 코엔텍을 상장폐지한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 매각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컨소시엄이 보유한 코어엔텍과 함께 묶어 통매각하는 안도 논의되고 있다. E&F가 2022년 5400억원을 들여 코어엔텍 지분 전량을 인수했고 당시 아이에스동서가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합산 매각가는 최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