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상선, '작지만 강한 컨테이너선사'…13개 항로 운항

입력 2024-12-04 16:02
수정 2024-12-04 16:05
컨테이너선사 SM상선(대표 강호준·사진)은 지난해 7억달러 수출을 넘긴 공로로 ‘7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SM상선은 지난해 매출 10억달러, 수출 7억3000달러를 달성했다.

SM상선은 2017년 3월 ‘베트남-태국’ 노선 개설을 시작으로 서인도, 미주노선 등 원양 항로를 개설했다. 이 회사는 ‘작지만 강한 컨테이너선사’를 모토로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M상선은 2018년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해 재무 건건성을 강화하고, 선박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6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 4300TEU급 4척, 1700TEU급 1척 등 12척의 사선을 보유하고 있다. 또 4척의 용선을 구성해 총 16척으로 미주와 아시아 노선에서 13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3개 항로엔 지난해 하반기 추가로 개설한 한국 울산-베트남-남중국을 오가는 항로도 있다. 부산, 전남 광양, 인천 등 주요 항만에서 기항하도록 네트워크를 넓혔다. 지난 6월엔 HMM과 선복 교환을 통해 미주 노선을 총 3개로 확대했다. 아시아 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선복 교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M상선은 선박의 친환경 설비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에 2022년 평형수처리장치(BWMS), 2023년 엔진축출력제한장치(EPL), 에너지절감장치(ESD)를 설치해 선박의 연비를 높였다.

올해는 배기가스 정화장치(EGCS)에 1500만달러 가량 투자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