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인해 탄핵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영국 독립리서치 회사 TS롬바르드의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내년 2분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약 10년간 경력을 쌓은 로리 그린 TS롬바르드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은 이제 탄핵에 직면할 운명(doomed)"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선거가 2025년 2분기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고, 더불어민주당을 당선자를 낼 '강력한 후보'(strong favorites)라고 진단했다.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는 윤 대통령이 이달 안에 퇴진할 것이란 베팅이 올라왔다. 폴리마켓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윤 대통령 관련 베팅들이 7개 가량 열렸다. '윤 대통령이 연내 퇴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약 32만달러의 베팅이 이뤄졌고, 퇴진 가능성은 64%로 평가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