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 요구로 이를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윤 대통령이 자진해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비상계엄) 선포(에 필요한 어떤)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 무효이자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며 "이는 엄중한 내란 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 대통령의 헌정 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자진해 사퇴하라.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