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법조·로펌 전문 미디어 '로앤비즈(Law&Biz)'가 3일 로펌업계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화우, 국내 첫 지자체형 벤처캐피탈 설립 자문
법무법인 화우가 국내 첫 지자체형 벤처캐피탈(PVC) 설립 자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기업 최초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에 이은 또 하나의 이정표다.
3일 화우에 따르면 대전광역시가 100% 출자해 설립한 '대전투자금융'이 지난달 26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지역 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투자 중심 기술금융기관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화우는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도 지자체 출자 법인 설립, 조직 구성, 등록 심사 지원 등 전 과정을 자문했다. 지방자치단체 관련 법률과 금융업 규제를 면밀히 분석해 기한 내 등록을 완료했다.
홍정석 화우 GRC센터장은 "지방정부 주도의 공공투자기관 설립은 선례가 없어 금감원 등의 심사가 쉽지 않았다"며 "지역 기술벤처 활성화와 투자 생태계 혁신이란 목적을 적극 설득해 성공적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화우는 벤처캐피탈 설립·등록을 전담하는 CVC팀을 운영 중이다. 중기부,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 등 규제당국 출신 전문가들이 포진한 GRC센터와 협업해 관련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지평, 부산상의와 '해외사업 리스크 헷지 전략 설명회' 성료
법무법인 지평이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리스크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3일 지평에 따르면 전날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해외 사업 규제동향 및 리스크 헷지 전략 설명회'에는 해외 전문 변호사들이 나서 국가별 투자 유의점을 공유했다.
정정태 파트너변호사가 국제 계약 관련 유의사항을, 손덕중 파트너변호사는 중국 무역 거래시 주의점을 설명했다. 신주연 선임변호사와 권용숙 파트너변호사는 각각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오규창 시니어 외국변호사는 인도 진출 법적 유의사항을, 이지혜 파트너변호사는 ESG 관점의 공급망 규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철 파트너변호사는 "급변하는 국제 규제 환경 속에서 부산 기업들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지평은 해외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평은 국내 로펌 중 가장 많은 8개국 9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부유럽 지역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업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