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가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KCC는 3일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10년 연속 '우수보고서' 선정 △지속가능성지수(KSI) 건축자재 산업 부문 1위 △정재훈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상 수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서 3관왕을 받은 기업은 KCC가 유일하다. KCC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우수보고서로 선정됐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후원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행사다.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조사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국제표준 ISO 26000에 기반해 KRCA(지속가능성보고서상), KSI(지속가능성 지수)를 평가해 ESG 경영 활동에 성실히 임한 기업에 시상한다.
KCC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2015년부터 매년 발간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에게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비재무적 성과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경영이념 아래 환경 보호,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경영 등 3가지 전략 방향과 이와 관련한 11개 전략 과제를 통해 체계적인 ESG 활동을 펼쳐왔다.
KCC는 보고서를 통해 매년 개별 전략 과제들의 진행과정과 성과를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KCC의 ESG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올해는 보고서 작성 이후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의 ESRS(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 인덱스(INDEX, 참조용 데이터)를 시범적으로 기재했다. ESRS는 EU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이행을 위한 관리 기준으로, 기업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공시해야 할 정보를 명시해 규정하고 있다.
KCC 지속가능성보고서는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CC의 지속가능성보고서는 미국의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가 주관한 스포트라이트 어워드(Spotlight Awards)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
KCC는 또 ESG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속가능성지수(KSI) 건축자재 산업 부문 1위를 수상했다. KCC는 △2050 탄소 중립 로드맵 수립 및 실행 △IR 전담 조직 및 전용 홈페이지 신설을 통한 주주 소통 강화 △선배당 후투자 방식 채택 △EHS(Environment, Health and Safety)위원회를 통한 안전경영 실천 △전사업장 KOSHA-MS(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완료 △자체 핵심전략과제 경진대회를 통한 지속적인 품질 개선 문화 구축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등 실질적인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KCC는 ‘2050 탄소 중립 로드맵’을 이루기 위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15%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탄소 저감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KCC는 설비 고효율화 및 전환,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무탄소화 기술 개발 및 적용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KCC는 스코프3(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를 산출해 보고서에 기재해오고 있다. 기존에 산출·관리하던 스코프1(직접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2(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와 더불어 현재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스코프3 기재를 통해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관리 폭을 확대한 것이다.
KCC 관계자는 "KCC는 매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경영 실적과 ESG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규제와 공시의무, 공급망 실사 등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