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유통매장인 월마트에서 어린 소녀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한 소녀가 월마트 진열장에 놓여 있는 음료, 식품 등을 바닥에 던지는 등 '깽판'을 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3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X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분홍색 원피스에 레깅스를 신은 10살 전후로 추정되는 소녀는 냉장식품, 음료들을 선반에서 꺼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는 자신이 던진 식품 위에 올라가 짓이겼고, 진열대를 발로 차기까지 했다.
이런 무례한 행동을 하는 동안 월마트의 일부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어떻게 제지해야 할 바를 몰랐다. 한 소비자는 "아이의 엄마는 어디 있느냐", "아이와 함께 온 사람은 누구냐"고 묻기까지 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소녀의 보호자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아이를 방치하고 제품을 파손하도록 두는 건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여기는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요즘 아이들은 혼나본 적이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30년 전이었으면 부모에게 혼쭐이 났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 소녀는 부모인지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으로부터 제지를 받고 어깨에 둘러메진 채 월마트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불분명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