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4억이랬는데"…정준하 집 결국 경매 넘어갔다

입력 2024-12-02 18:50
수정 2024-12-02 18:58
외식 사업가로 활약한 방송인 정준하의 서울 삼성동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정준하는 최근 횟집을 경영하면서 월 매출만 약 4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주류 유통 도매업체에 줘야 할 대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올 7월 정준하가 소유한 삼성동 집에 대한 강제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 집은 정준하와 그의 부친이 2005년 절반씩 취득한 곳이다.

채권자는 한 주류 유통 도매업체다. 채권액은 2억원대. 정준하가 경매에 앞서 변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집의 1차 매각 기일은 오는 10일. 감정가는 17억9500만원으로 전해졌다.

정준하는 지난달 방송인 박명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 나와 자신이 운영 중인 횟집 매출을 공개했다. 횟집은 60평대 크기로 알려졌는데 평일엔 약 1000만원, 주말엔 1500만~2000만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월 매출액으로 따지면 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정준하는 당시 영상에서 "월세가 부가세 포함해서 3200만원"이라며 "월세가 높다. 직원은 아르바이트 포함해서 20명이 넘는다. 지난달 직원 말고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만 4500만원 나갔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