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국밥집, 실화야?"…3호점 열었다 '반응 폭발'

입력 2024-12-02 15:18
수정 2024-12-02 15:27
단돈 1000원이면 따뜻한 콩나물 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벌써 3호점을 열었다. 광주 광산구에서 추진 중인 '천원한끼' 사업. 이 사업은 8개월 만에 세 번째 매장이 문을 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2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00원에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천원한끼 3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3호점은 광산구 월곡1동에 자리를 잡았다.

천원한끼 1호점은 지난 5월 광산구 우산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광산구는 고물가 시대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초수급자·노인·장애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천원한끼 식당을 열었다.

천원한끼 식당은 지역사회 후원을 받아 운영된다. 식당 운영은 광산시니어클럽이 힘을 보태고 있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이 실제 운영과 음식 조리를 맡는다.

지난 7월엔 광산구 도산동에 2호점을 열었다. 아파트와 빌라가 밀집된 지역으로 주민들이 쉽게 식당을 찾을 수 있다. 도산점의 경우 주변 상가와 상생할 수 있도록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된다. 하루 판매 수량은 100그릇이다.

광산구는 이달 안으로 첨단2동에 4호점을 열 계획이다. 농촌동에서도 5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천원한끼 식당을 위해 곳곳에서 온정을 베풀었다"며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