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협회 측에 출마 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하며 '후보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2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해 제출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자동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됐으며,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김정배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
차기 회장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일 50일 전에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축구협회에 밝혀야 한다. 이날은 임기 만료일인 2025년 1월 21일의 50일 전이다.
앞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해 현재로서는 정 회장과 허 전 감독의 '2파전' 양상이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된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을 때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그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가 내달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새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