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0.6%↑…내수 부진에 사상 최소 증가율

입력 2024-12-02 12:00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0.6%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사상 최소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다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28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1298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비교가 가능한 2018년 1월(23.5%) 이후 최소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10% 안팎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7.6%) 이후 증가율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 8~9월에는 2% 안팎까지 하락했다.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통신기기(-37.0%), 컴퓨터 및 주변기기(-10.7%), 신발(-14.8%), 가방(-12.5%), 스포츠·레저용품(-10.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4.7%), 이쿠폰서비스(-51.0%) 등에서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품(17.5%), 음식서비스(15.6%), 농축수산물(16.3%) 등에서는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위인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에서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다른 품목의 감소분이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