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지리정보시스템으로 임산물 재배면적 측정해 고부가 창출

입력 2024-12-03 08:00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사진)이 ‘2024 한국의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과학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 실용화와 임산물 생산·유통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임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매년 산림청과 함께 임업정책 수립과 임업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임업통계조사를 수행해온 임업진흥원은 올해 조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한 ‘임산물 재배면적 측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기존 조사 방식은 현장 조사원이 종이 지도를 사용해 목측(눈으로 관찰)이나 보측(걸음으로 관찰)으로 재배 면적을 파악하는 방식이었다. 조사원 개인별 편차로 인해 정확성이 떨어지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프로그램은 조사원이 태블릿 PC를 활용해 재배 면적을 구획하고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정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통합 시스템에 입력되며, 데이터 수집과 검증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데이터 정확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연간 약 50억원의 예산 절감과 40% 이상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

임업진흥원은 산림청과 협력해 2027년까지 임산물 재배면적 측정 프로그램을 활용한 ‘전국 임산물 재배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임산물 재해보상, 병해충 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임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