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대설 대책회의에서 '눈과의 전쟁 선언'

입력 2024-11-28 13:56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긴급 소집한 영상 ‘대설 대책 회의’를 통해 “눈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적당히 오면 아름다운 눈이지만, 이제부터는 눈과의 전쟁”이라며 “지금은 (눈이)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눈과의 전쟁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눈과의 전쟁을 위해 ‘비상한 각오’와 함께 특별한 대응을 강조하고,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이럴 때가 돈을 쓸 때”라면서 “재정을 아끼지 말고 제설제, 제설 장비를 확보하고 재난 관리기금을 활용해 완벽히 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 근무체계’ 수립을 도와 시군에 지시하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도민의 안전을 핵심으로 하는 네 가지 구체적인 특별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첫째는 비닐하우스 등 취약 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를 취해달라며 “인명사고는 사전에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예산은 전액 도가 부담하게 되며 재해구호기금에서 각각 1일 숙박비 7만 원, 식비는 1식 9000원까지 지원한다.

이어 두 번째로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 이는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등의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아울러 세 번째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작업을 지시했다. 이는 도와 시군, 유관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한 것이다.

김 지사는 마지막 네 번째로 제설작업 완료 후 경제 활동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을 강구하라는 내용이었다.

한편 오늘 영상 대책 회의에는 시장·군수 일부를 포함한 3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용인시, 군포시, 광주시, 안산시, 안양시, 평택시, 이천시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피해 현황과 제설 상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김 지사는 “도부터 솔선해서 각 시·군 상황을 파악하고, 모두 힘을 합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 도민들께 안정감을 주고, 안심을 시켜드릴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