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설립된 한국도시개발을 모태로 하는 종합건설기업이다. 창사 후 약 47만 가구의 주택 공급 실적을 쌓아오며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해 왔다. 건축 및 토목,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면서 국내 최고의 종합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현산은 1970년대에 이미 국내 최초로 도시개발사업에 진출해 미래형 도시문화 개발의 새 장을 개척해왔다. 2018년 5월 지주사 체제로 바뀐 뒤엔 기존 주택 중심의 개발사업에서 주거와 상가, 업무 등 전반적 도시 기능이 혼합된 복합개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개발 부동산의 일회성 분양과 매각으로 단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소유와 운영 위주로 수익을 내는 개발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타운 비즈니스 조성사업 등이 그 예다. 대규모 개발로 주거와 상업지역의 기획, 개발, 투자, 시공, 운영, 관리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라는 평가가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양적성장이 아닌 프리미엄과 첨단화라는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은 수도권 특화 도시개발에 집중하고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확장사업으로는 우선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이나 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같이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담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디지털 패러다임에 발맞춰 통영에코파워를 필두로 전력 에너지사업이나 데이터센터 등 미래 인프라를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너지산업으로의 확장과 신사업 투자도 병행해 나갈 전망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