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미사이언스가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소폭 오름세다.
28일 오전 9시31분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교통회관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총이 열린다.
안건은 3자 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이 제안한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 △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회사가 상정한 자본준비금 감액건이다.
현재 총 9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4 구성으로 형제 측(임종훈 대표·임종윤 사내이사)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6대5 비중으로 이사진 구성을 뒤집겠다는 게 3자 연합의 목적이다.
다만 이날 경영권 분쟁을 매듭지을 결론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미사이언스는 형제 측 25.6%, 3자연합 33.78%, 친인척 지분 3.10%, 가현문화재단 및 임성기재단 8.09%, 국민연금이 6.04%를 보유하고 있다.
재단 측이 이번에도 3자연합 손을 든다면 3자연합 우호지분은 41.87%에 달하게 되지만 '정관 변경'은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찬성이 필요하므로 부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