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북미에 사절단 파견 …수소분야 투자유치 성과

입력 2024-11-27 23:27
수정 2024-11-27 23:28
"미국 디지펜 공과대학 동북아캠퍼스 유치 가능성도 타진"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투자유치사절단을 미국과 캐나다에 파견해 수소분야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보, 투자자 발굴과 투자유치 협의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이 단장을 맡은 사절단은 울산경자청을 비롯해 울산시 투자유치과와 에너지산업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지난 22일 미국 시애틀을 방문해 게임 프로그래밍, 디지털아트 등의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디지펜(DigiPen) 공과대학과 공동학위 프로그램, 동북아캠퍼스 설치 등을 논의했다.

25일에는 캐나다 최대 수소 생산지역인 앨버타주를 방문해 앨버타산업중심지협회(AIHA), 에드먼턴 글로벌(Edmonton Global)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수소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의 성공적 투자유치 사례 공유, 수소산업과 연구개발 협력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부터는 캐나다 최초로 수소 전략을 발표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사절단은 저탄소 연료와 탄소 저감 기술 등에 1억7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인 BC 청정에너지센터를 비롯해 밴쿠버시 이노베이션 허브, 캐나다 수소협회(CHA) 등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소 공급·충전 설루션 전문기업인 HTEC, 수소연료전지와 모빌리티 분야 대기업인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를 방문해 울산의 산업 기반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하며 울산 투자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경식 청장은 "한국과 캐나다 간 수소 분야 협력을 통해 국제 공급망에서 울산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기업의 울산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이번 활동은 KTX울산역에서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벨트에 국제적 명성의 고등교육기관을 유치하는 프로젝트의 첫발을 뗀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