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여왕’ 윤이나(21·사진)가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올 시즌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연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총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윤이나는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6월 오구플레이를 한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3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해 초 징계가 1년6개월로 경감되면서 국내 개막전부터 복귀했다.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친 윤이나는 올 시즌 1승과 14번의 톱10을 기록해 12억1141만원을 벌어들였다. 윤이나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출전해 내년 시드 확보에 나선다.
다승왕은 올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1), 이예원(21), 마다솜(25) 등 5명이 공동 수상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은 유현조(19)에게 돌아갔고 팬들이 투표로 직접 뽑는 인기상은 황유민(21)이 차지했다.
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IP)은 올해 생애 첫승을 기록한 뒤 3승을 몰아 따낸 배소현이 받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