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상업용 건물로는 처음으로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자격을 취득해 전력 판매에 나선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한국전력거래소의 ‘2024년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입찰에서 전력 거래 판매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2043년 12월 18일까지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800㎾(킬로와트) 규모 연료전지 발전설비 전력을 한국전력 등에 판매한다.
연간 판매하는 전력은 약 5993㎿h(메가와트시)다. 월평균 약 240㎾h(킬로와트시)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 기준 2100가구가량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위해 롯데물산은 2022년부터 약 20억원을 투자해 고효율 신규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신재생 발전 기술이다.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재생에너지보다 실내·외 설치가 쉽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