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무스키아'로 활동 중인 방송인 전현무의 그림이 제주비엔날레에 전시됐다.
제주도립미술관은 27일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현무의 작품을 특별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스키아의 표류기-진짜 내 얼굴을 찾는 여정'이란 제목의 특별 전시에는 '제주현무암 한라산을 오르다 지쳐 넋이 나간 표정'이라는 제목의 전현무 자화상과 방송인 김숙과 신봉선을 모델로 그린 '김숙대할망 with 신봉선'이 걸렸다.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위너의 멤버 송민호와 웹툰 작가인 기안84의 영향을 받아 붓을 들었다. 그는 화가 ‘장미셸 바스키아’의 도전적인 화풍에 영감을 얻었다며 '무스키아'로 활동명을 정하고 자택에 작업실까지 마련하며 그림에 매진했다.
전현무의 자화상은 2022년 전현무가 한라산을 오르다가 지쳐 넋이 나간 순간을 포착해 자화상으로 그린 작품이다. 그는 "백록담 퍼스널컬러 무스키아"라고 그림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개막한 제주비엔날레는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The Drift of Apagi: The Way of Water, Wind, and Stars)'이라는 주제로 제주도립미술관 등 도내 곳곳에서 내년 2월16일까지 83일간 열린다.
14개국 40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인공지능, 프로젝션 맵핑), 커뮤니티 아트까지 폭넓은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