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사업의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건물 'K8HH1'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8HH1은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개 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약 2억7000만달러(약 3771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착공 시점으로부터 32개월이다.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THT디벨로프먼트가 시행을 담당하고, 현지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시공을 맡는다.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에서 이정표가 될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K8HH1 인근 아파트 부지 2곳에 각각 656가구와 846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을 모두 마치면 명실상부한 하노이 K빌리지의 중심지구가 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 시공한 하이엔드 아파트 '푸르지오써밋'처럼 한국형 고급 주거복합 상품을 베트남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 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 중인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상업 및 업무시설, 정부 기관, 주거시설 등이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부터 토지 보상, 인허가, 자금 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