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글로벌 바이오 신규 테마 부상 가능성"-신한

입력 2024-11-27 08:13
수정 2024-11-27 08:15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알츠하이머, 조현병 등 주요 뇌질환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신규 테마로 부상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하헌호 연구원은 "뇌질환은 높은 미충족 수요와 환자 수 지속 증가로 치료제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고령화, 원인질환 발병 증가 등 뇌질환 치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기전 약물의 양호한 성능과 안정성으로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수 빅파마들이 뇌질환 부문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점도 시장 확대의 방증"이라며 알츠하이머 분야에선 일라이 릴리, 조현병 분야에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진통제에선 버텍스를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하 연구원은 "버텍스는 급성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2상에서 양호한 결과를 발표했고 요추 신경근병증에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BMS는 FDA에서 승인 받은 코벤피가 조현병 환자의 양성·음성 증상에서 모두 양호한 효능을 보였다"며 "조현병 치료제 시장의 경쟁기업으로 예상됐던 애브비의 임상실패도 BMS에는 호재"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