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70%에 한강뷰 제안한 삼성물산…조합원은 100%

입력 2024-11-27 07:45
수정 2024-11-27 07:46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조합원 100% 한강 조망 보장은 물론 전체 건립 가구의 70%를 한강뷰로 만들겠다 제안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 조망을 갖춘 단지는 지역 부동산 시세를 주도하고, 같은 단지 내에서도 주거 가치에 큰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한강 조망 자체만으로도 하이엔드 라이프를 위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총 2360가구 중 70%에 해당하는 1652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선보였다. 조합이 당초 계획한 한강 조망 가능 1052가구보다 600가구 많은 물량으로, 1166명에 달하는 모든 조합원의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의 향후 가치 극대화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한강뷰를 최대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과 네덜란드 뫼비우스 하우스 등을 설계한 '유엔 스튜디오'와 설계 협업을 진행했다.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제안한 삼성물산은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시야 간섭을 최소화한 동별 배치, 지형과 단차에 따른 유연한 층고 설계 등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별화 설계와 래미안만의 노하우를 녹여냈다.

한강 변 전면에 위치한 O자 형태의 타워에는 국내 처음으로 '나선형 특허 디자인'을 제안했다. 사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하부층 지붕에 약 10평 남짓한 테라스 공간을 확보해 차원이 다른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했다.

단지 인근 보광로를 따라 남산으로 이어지는 방향에는 X자와 L자 형태의 타워를 디자인해 외관을 차별화하면서 한강 조망 가구를 최대한 확보했다. 특히 모든 가구에는 한강을 비롯해 용산공원, 남산 등 다양한 조망을 동시해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단지 전체적으로는 당초 조합에서 제시한 51개 동을 35개 동으로 줄이고, 한강과 남산으로 열린 동 배치를 통해 특별한 조망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각 가구에는 조망에 특화된 테라스와 창호 등을 적용하고 최상층마다 루프가든을 조성해 조화로운 경관과 다양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한강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해발고도 90m 위치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한강뷰를 중심으로 360도 어라운드 뷰의 삼중 조망을 감상하면서 라운지·스터디룸·게스트 하우스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주거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조망권 특화에 집중했다"며 "한남4구역 모든 조합원에게 최상의 주거 만족도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