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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회계 오류 발견을 이유로 3분기 실적 발표를 2주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메이시스는 다음 날로 예정된 실적 발표를 다음달 11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메이시스는 한 회계 담당 직원이 2021년 4분기부터 지난 2일까지 1억3200만~1억5400만달러 배송 비용 기재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회계 오류가 유동성 관리나 납품업체 대금 지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직원은 현재 퇴사했으며, 자체 조사 결과 다른 직원이 연루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메이시스는 다음달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및 연간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메이시스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47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1% 떨어진 15.94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 하락률은 19%에 달한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