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해양레저와 관광중심지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할터"

입력 2024-11-26 16:55




“시화호를 해양레저와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해양수산부의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흥을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도시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26일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시흥시의회 정례회’에서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국제적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미래 대비와 민생 안정 핵심 목표로 △바이오를 통한 미래 산업 구축 △시화호 중심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상생을 위한 균형발전 △안전한 도시 조성 △동 중심 행정 △인재 양성과 경제성장 도모 △따뜻한 복지 시스템 구축 △문화와 여가 공간 확충을 제시했다.

그는 바이오산업을 시흥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4조 7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5만 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서울대, 인천시 등과 협력하고 기업ㆍ대학ㆍ연구기관을 연결하는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2025년 상반기 서울대병원 착공과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바이오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고 지난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과 인재 유치에 나서 시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임 시장은 그러면서 “시화호를 해양레저와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해양생태과학관, 마리나시설, 클럽하우스 등 주요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시흥시를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탈바꿈해 도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오이도역 연장, 신안산선, 매화역, 제2경인선 등 주요 철도망 확충과 수도권 제2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 시장은 미래 인재 양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마을 교육특구를 2026년까지 4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서울대 교육 협력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흥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3만 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70억 원 이상 규모의 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거비 지원사업 확대와 아동 돌봄서비스 강화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 문화ㆍ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흥아트센터 운영과 목감어울림센터2 개관, 영상미디어센터 건립과 더불어 갯골 축제와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 등으로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행사를 제공하고, 물왕호수 수변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양달천 하천공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산책로와 친수공간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시흥시의 2025년 예산 규모는 1조 8778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7.93%(1133억 원) 증가한 1조 5420억 원이다.

알뜰한 살림살이와 재원 확보를 병행해 행복한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시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흥=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