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류승범이 부모라면? '가족계획' 들여다보니

입력 2024-11-26 15:11
수정 2024-11-26 15:12

배우 배두나, 류승범이 부부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두나와 류승범은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몬드리안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서 "부부라서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갖춘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두나와 류승범은 각각 한영수와 백철희 역을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가 연기한 한영수는 감정이 결여된 선택적 소시오패스이자, 어린 시절 특교대에 입소해 브레인 해킹 능력을 훈련받았다. 열여섯 되던 해, 갓 태어난 아기 지훈, 지우가 특교대에 입소하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영수는 강성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철희와 함께 특교대 탈출에 성공한다.

그렇게 특교대의 감시를 피해 숨어 지내던 어느 날, 지훈과 지우가 학교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조규태를 집으로 데리고 오고, 그가 한 범죄의 실체를 알게 되자 숨겨뒀던 브레인 해킹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게 된다.

류승범이 맡은 백철희는 어린 시절 영수와 함께 특교대에서 고도의 암살 격투 훈련을 받으며 살인 병기로 자랐다. 첫사랑인 영수와 특교대를 성공적으로 탈출해 함께 댕냥꿍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숨어 지내는 철희는 매사에 어리숙하고 허술하지만 삶의 전부인 ‘영수’와 가족을 건드린다면 무자비한 응징도 망설이지 않는다. 금수시에 들어오던 밤,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시작으로 가족들이 하나 둘 위험에 빠지게 되자 잠재되어 있던 전투 본능이 폭발한다.

자타공인 실력파 배우 류승범이 생애 첫 아빠 역에 도전한다. 그가 연기한 백철희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이자 언제나 영수가 먼저인 로맨티스트로 여러 작품을 통해 강한 캐릭터를 맡아 카리스마 열연을 펼쳤던 류승범의 색다른 모습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한다.

배두나는 "류승범과 부부 역할이 너무 좋았다"며 "극 중 철희가 자상하고, 아내바라기이지만 류승범 씨도 힐링의 존재였다. 세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치켜세웠다.

류승범도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며 "매력과 사랑스러움이 보고 있으면 끌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자연스러운 부부 연기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가족계획'은 오는 29일 저녁 8시 첫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