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의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 신형이 국내에 상륙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공식 출시했다. 북미에서 1990년 첫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첫 번째 4도어 SUV 차량으로 미국 누적 판매량 1위인 인기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1995년 2세대 모델부터 출시됐으며 2020∼2021년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혼다 파일럿,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인 익스플로러는 2019년 출시된 6세대의 연식 변경 모델이다. ‘익스플로러, 시작은 호기심과 확신(Live Curious)’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플래티넘 트림에 더해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ST-라인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ST-라인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트림이다. 두 트림 모두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최고 304마력과 최대토크 43㎏·m을 낸다.
프런트 그릴은 트림별로 유니크한 패턴을 반영해 고유의 개성을 표현했다. 날렵한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는 프런트 그릴 상단의 패널과 연결돼 조화를 이룬다. LED 테일램프 역시 리프트 게이트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가시성을 높였다. ST-라인은 블랙 메시 인서트가 돋보이는 벌집 구조의 글로스 프런트 그릴을 장착했으며 21인치 알로이 휠과 퍼포먼스 브레이크,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기존보다 전면 배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1열 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했다. 플래티넘은 2열 좌석이 벤치 시트로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3열의 좌석은 접을 수 있다. 물리 버튼은 최대한 줄이고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 클러스터와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가격은 ST-라인 6290만 원, 플래티넘 6900만 원이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이전 모델보다 수백만 원 인하했다고 포드코리아는 전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익스플로러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 25년 이상 수입 대형 SUV 대명사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