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OnStar)가 한국GM의 차량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국내 도입된 온스타는 최근 서비스 적용 차종이 4종으로 확대됐다. 신 모델인 올 뉴 콜로라도와 리릭에는 새로운 온스타 기능이 추가돼, 향후 기능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근 GM은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와 캐딜락 리릭을 출시하며 온스타 서비스를 적용,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 확장에 돌입했다. 더욱이 두 모델에는 탑승 전 스마트폰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덕분에 온스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간절기는 물론, 차량 내 열기와 습도가 높은 여름과 추운 한겨울에도 차량 내 온도를 미리 설정하는 게 가능해졌다.
온스타는 최근에 국내에 도입된 서비스지만 역사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96년 미국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온스타 서비스를 런칭한 GM은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종합적인 자동 충돌 알림 및 보안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재 글로벌 유료 회원 56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에 도입된 온스타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의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기능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에 로그인 후 홈 화면의 시동 버튼을 터치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차량도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도어의 잠금 및 잠금 해제, 경적, 비상등 등도 제어 가능하다.
차량의 상태도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항시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마일리지 정보부터 타이어 공기압, 유량, 엔진 오일 수명, 연비 등 다양한 항목의 세부 차량 정보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으며, 교환,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한 항목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알림을 띄운다.
엔진 및 변속기, 에어백, 온스타 서비스, 배출가스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부품의 상태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앱으로 상시 진단할 수 있다. 고객이 수리를 원할 경우에도 앱으로 간단히 전국 400여 개에 달하는 GM 서비스 네트워크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해 예약 진행이 가능하다. 새롭게 적용된 서비스지만 별도의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여기에 모델별로 2년에서 5년까지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