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한 핸들링·코너링으로 역동적 드라이빙…'포켓 로켓' 이름값하는 폭스바겐 '골프 GTI'

입력 2024-11-26 16:03
수정 2024-11-26 16:04

2000년대 초반 국내 시장에 다양한 수입차가 늘어났지만 이렇다 할 고성능차는 많지 않았던 시기에 나타난 차가 있었다. 폭스바겐 5세대 골프 GTI다. 당시 1억원 전후의 고성능차는 소비자의 접근이 어려웠다. 골프 GTI는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면서 일명 ‘서민들의 포르쉐’로 불렸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함과 동시에 고성능 핫 해치의 시대를 연 상징적인 차다.

골프 GTI는 1976년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이 ‘내가 타고 싶은 차’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탄생했다. 1세대부터 축적된 골프 GTI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GTI 팬덤을 형성했다. 현재까지 진화와 혁신을 거쳐 발전한 8세대 골프 GTI는 견고한 움직임, 민첩한 핸들링 성능으로 궁극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도 일반 승용차에 준하는 정숙성과 승차감도 갖춰 펀카와 데일리카를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인다. ○기민한 핸들링, 발군의 코너링
8세대 골프 GTI는 폭스바겐의 오랜 노하우의 엔지니어링과 최신 기술이 가득 담겨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8세대 골프 GTI에는 가장 진화된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 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빠른 변속이 가능한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운전자에게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골프GTI는 코너링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서스펜션, 핸들링, 탄탄한 하체 등이 밸런스 있게 종합된 결과다. 특히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GTI의 강력한 엔진의 풍부한 파워가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된다. 코너링 속도와 가속 성능이 향상돼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빠른 속도로 코너링 시에도 접지력을 잃지 않고 커브를 빠져나갈 수 있다.

기민한 핸들링은 핫해치의 정석으로 통한다. 8세대 골프 GTI에는 가변 스티어링 랙 앤 피니언 기어와 강력한 전동모터가 결합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이 적용돼 운전자에게 더욱 직관적인 조향과 상황별 최적의 핸들링을 선사한다. 저속 주행이나 주차 시 쾌적한 조향이 가능하며 코너링이 연속되는 와인딩 구간에서는 직관적인 스티어링에 의한 빠른 응답성을 구현한다. ○안전 및 편의 사양 적용골프 GTI에는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와 가장 진화된 자동차 라이팅 기술 중 하나인 최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전방추돌경고 프런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과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보호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파크 파일럿’,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 등 운전자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앞좌석 통풍 시트, 앞·뒷좌석 열선 시트, 열선 및 패들 시프트 기능이 포함된 터치타입 가죽 멀티펑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뒷좌석 온도 조절 패널,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국내 골프 GTI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4970만원이다.

이와 함께 ‘5년·15만㎞ 보증연장’,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털 케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유지 보수 비용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