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강동구로부터 준공인가를 받았다. 20년 가까이 끌어온 1만2000가구 재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강동구는 오늘 25일자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에 대해 준공 인가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지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에 달한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사가 중지된 여파로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연결통로와 양재대로 및 풍성로 등은 준공 인가에서 제외됐다. 내년 3월말 입주가 마무리될 쯤 전체적인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강동구는 보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매월 공정을 체크하고 있다. 입주 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둔촌1동 주민센터를 우선 준공했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임시 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전입신고 등 행정 및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협약 체결과 생활폐기물 처리계획 수립, 하자관리 방안 수립, 시내버스 노선 확보, 단지 내 학교 개원 등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조합과 입주예정자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며 기반시설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본격적인 재건축 인허가에 돌입했다. 3년 만에 조합을 꾸렸지만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까지 6년이 걸리는 등 인허가에 오랜 시간을 들였다. 2019년 착공해 5년 만에 준공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