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가 부활했다"…BB크림, 美서 터지더니 '심상치 않네'

입력 2024-11-25 17:27
수정 2024-11-26 01:23
1세대 뷰티 로드숍 브랜드인 미샤가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부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의 신제품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이 최근 미국 아마존 ‘핫 뉴 릴리스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페이스 메이크업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표적인 카테고리다. 미샤가 지난달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을 출시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 만에 아마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다. 미샤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 소비자 분석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내놓은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 뷰티시장에서는 과도한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고 최소한의 제품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스킨 스트리밍’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은 미샤의 대표 안티에이징 제품인 ‘보랏빛 앰플(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앰플 5X)’과 BB크림의 장점을 결합해 메이크업과 안티에이징 케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샤의 부활에 힘입어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영업이익(114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58.5%에 달한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3%, 171% 급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