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포인트(1.32%) 오른 2534.34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7포인트(0.91%) 오른 2524.11에 개장했다.
기관 홀로 454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29억원, 766억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가 3.39% 오른 5만7900원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승인을 위해 서둘러 작업하고 있단 소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한국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늘리면서 여행주가 강세다. 롯데관광개발은 5.6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2포인트(2.93%) 급등한 696.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04포인트(1.9%) 뛴 690.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6.36포인트(0.94%) 오른 683.37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1251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1929억원 매도 우위다.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 온 알테오젠이 13%대 뛴 33만1000원에 장을 끝냈다. 지난 6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7거래일 째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각종 루머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변동에 대해 "지난 한 주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2대 주주의 주식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 등 루머가 쏟아졌다"며 "루머에는 진실이 없었고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엄 연구원은 최근 이 회사의 변동성을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만원,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도 모두 유지했다.
윙입푸드가 나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끝냈다. 윙입푸드는 돼지고기와 가금류를 건조·훈연·염장·조리 방법으로 가공, 저장해 식용할 수 있는 고기 가공품을 만드는 육가공 업체다. 이날 윙입푸드는 공시를 통해 나스닥으로부터 미국 예탁 주식(ADS) 상장신청이 승인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장예정주식수는 205만주, 예상발행가는 4~5달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여행주가 올랐다. 참좋은여행과 SM C&C가 각각 6%, 3%대 강세를 보였다. 노랑풍선도 2.72%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0.4원 오른 1402.2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