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글로벌 사업과 관련한 금융지원을 받게 됐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수출입은행과 ‘첨단 정보기술(IT) 기반의 글로벌 사업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네이버가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일부를 수출입은행이 정책자금으로 빌려주는 게 골자다. IT 기반 스마트시티 해외개발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을 공동 발굴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달러(약 1395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관련 세부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이 IT 기술 수출에 대해서도 지원 반경을 넓힌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이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정책자금을 집중 투입해 온 분야는 건설, 인프라 등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