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SK스퀘어에 대해 "보유 자사주 소각과 신규 취득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내년에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앞서 SK스퀘어는 전날 보유 자사주 120만1904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0.9%에 해당하며 내년 1월6일 소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3개월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125만3132주)를 신규 취득할 예정이다.
또 SK스퀘어는 전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을 통해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50% 이하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골자로 한다.
최 연구원은 "이를 위해 핵심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입하고,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운영개선(OI)을 통한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 반도체 인공지능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SK하이닉스 특별배당(잉여현금흐름의 5%) 및 SK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4500억원) 입금이 예상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