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자사의 제련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에 신청한 국가핵심기술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아연 제련 과정에서 철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는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 제조 기술’이다. 두 번째는 안티모니 금속 제조 과정에서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이다. 안티모니는 희소금속의 일종으로, 난연제와 촉매제의 주성분인 삼산화안티몬의 원료로 쓰이며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업계에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경영권 확보 후 해외에 매각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