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4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산림과수(밤, 떫은감, 대추, 호두) 분야에서 김천과 예천의 뛰어난 호두 품질을 앞세워 전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임산물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전에서는 김천의 임언규 씨가 출품한 재래종 호두가 최우수상을 받으며 김천 호두의 위상을 드높였고, 김천의 박말순 씨와 예천의 반문기 씨가 신령종 호두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경상북도의 우수한 호두 재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천 재래종 호두 재배자 임언규 씨는 고품질 호두 생산을 위해 일교차가 큰 고랭지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인력으로 제초를 시행하며 톱밥과 겨를 3년간 부숙 시켜 만든 천연 비료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재배의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김천 재래종 호두는 특유의 깊고 고소한 풍미와 탁월한 식감을 자랑하며, 타 품종과는 차별화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박말순 씨(김천, 신령호두), 장려상을 받은 예천 반문기 씨(예천, 신령호두) 역시 친환경 재배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생산으로 상품성을 인정받아 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2023년 기준(2023년 산림청 임산물 생산 조사) 호두 생산량 61만 5,863kg으로 전국 최대 호두 생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김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두 산지로, 2022년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59호 ‘김천호두‘를 등록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황악·김천1호·김천2호 등 김천 호두의 품종 보호 결정을 통해 차별화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2011년부터 매년 국내 최고 품질의 과일과 산림과수를 선발하고 있으며, 국산 과일의 지속적인 소비 기반 확대와 성장동력 마련에 목표를 두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2024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의 쾌거를 계기로, 지역 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재배 방식을 확대함으로써 임산물 품질을 향상해 임가 소득 증대를 높일 계획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전국 최대·최고의 임산물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지역의 임업인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상북도 임산물이 높은 품질과 가치를 세계에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