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성 김앤장 대표 “최고의 인재들로 글로벌 리스크 대응”[2024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입력 2024-11-26 06:40
수정 2024-11-26 08:44
[커버스토리 : 2024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인터뷰


“통상 환경의 변화는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라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안보 문제다.”

정계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올해 경제무역안보팀을 꾸렸다. 미·중 패권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수출통제 강화에 따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통상정책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앤장 경제무역안보팀은 이에 대비해 산업·통상·안보 정책에 대한 전략적 관점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법률 자문은 물론 수출통제, 경제제재, 정부기관의 조사 대응, 거래 면허 발급, 분쟁 사건 대리 등 수출 전략과 투자와 관련한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제공할 준비를 갖췄다.

이 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적자원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손꼽히는 국제경제·통상 전문가 정영진 변호사가 경제무역안보팀을 이끌고 있다. 정 변호사를 필두로 법률, 조세, 회계, 산업, 기술전문가 50여 명이 팀을 이루고 있다. 정부 부처 고위 관료, 업계 경영진 등을 역임한 전문가그룹도 가세해 기업을 지원한다.

김앤장이 오랜 기간 해외 기업을 대리하며 얻은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더해져 해외규제 대응에는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유수 매체 평가에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김앤장은 국내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11년 연속 아메리칸로이어가 선정하는 ‘글로벌 톱(Top) 100’ 순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로펌이라는 얘기다.

김앤장은 지난해에도 압도적인 차이로 로펌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변호사 수도 범접할 수 있는 로펌이 없다. 지난해 국내 로펌 최초로 국내 변호사 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외국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까지 포함하면 구성원만 2000여 명에 이른다.

정 대표는 “김앤장의 전통과 가치는 최고의 인재를 모셔 가장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앤장은 올해도 기업, 가사 상속,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영입했다. 올해 대법원 재판연구관(상사조 총괄) 출신의 진상범(25기) 변호사, 법원행정처 가사소년심의관 출신의 정현미(35기) 변호사, IT·방송통신 전문 변호사인 김도엽(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마경태(변시 3회) 변호사가 김앤장에 합류했다.

정 대표는 올해 로펌 시장의 키워드로 인수합병(M&A), 지식재산권(IP), AI·리걸테크를 꼽았다. 김앤장은 올해 에코비트, 동양생명·ABL생명보험, 삼성SDI의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 등 조(兆) 단위 빅딜을 자문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김앤장은 전문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로펌 공익활동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법률가 집단으로서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