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최애' 지역은 한국…아태지역 총괄 "세계 엔터소비의 축" [영상+]

입력 2024-11-21 11:30
수정 2024-11-21 20:32
"디즈니에서 론칭한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습니다."

캐럴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의 두 번째 날 행사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초이 총괄은 "디즈니는 3년 전 아태지역에서 로컬 콘텐츠를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2021년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20개 이상의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초이 총괄은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의 콘텐츠를 론칭한 결과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디즈니에서 론칭한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킬러들의 쇼핑몰'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가 됐다. 애니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고, 여행 예능도 인기가 있다. BTS 정국, 지민의 ‘이게 맞아?’ 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예능이었다"고 말했다.

초이 총괄은 이 테이터가 디즈니의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태지역의 콘텐츠가 점점 글로벌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라며 "세계 엔터 소비의 한 축이 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태지역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이 창의적 영감 줬고, 오랜 유산, 풍부한 문화, 다양한 사랑받는 IP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내년에는 '조명가게', '하이퍼나이프' 등 새로운 텐트폴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예능 콘텐츠도 진출할 예정이며 일본 탑 아티스트와 글로벌 무대에 조명하고자 한다"며 "디즈니의 창의성과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회사의 주요 축으로 남을 것이다. 아태지역은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할 것이고 로컬 콘텐츠를 활발히 하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는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2025년과 그 이후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소개하는 행사다.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이날 아태지역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 김혜수, 정성일, 감독 유선동, '파인'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감독 강윤성,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설경구, 감독 김정현, '넉오프' 김수현, 조보아, 감독 박현석, '나인 퍼즐' 김다미, 손석구, 감독 윤종빈이 행사에 참석해 시리즈를 소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