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17호스팩,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급등'

입력 2024-11-21 09:44
수정 2024-11-21 09:45

교보17호스팩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43분 현재 교보17호스팩은 공모가(2000원) 대비 2340원(117%) 급등한 4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9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장 첫날 교보17호스팩의 주가는 1200~80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스팩(SPAC)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다. 지난 12일과 13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교보17호스팩은 약 681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경쟁률은 272.42대 1이었다.

교보17호스팩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정보기술(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발광다이오드(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자동 해산하며 투자 원금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준다. 다만 공모가보다 높은 금액에 스팩주를 사들인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