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1일 밀리의서재에 대해 "매 분기 기록 중인 가시성 높은 실적 안정성이 저평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전망을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종경 연구원은 "밀리의서재 주식은 지난해 11월 신규 상장해 현재 2년 차에 진입했다"며 "신규 상장 공모 가격이 희망가 상단인 2만3000원이었는데, 현재는 공모가 대비 42% 하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장 전 이미 흑자 전환해 현재까지 매 분기 20~30%대 외형 성장과 15~20% 구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성공한 플랫폼임을 고려할 때 이례적 저평가 상태"라며 "신규 상장 2년 차 기업이 외형과 수익 모두 30% 전후의 성장세를 매 분기 유지하고 있는 부분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리의서재는 출간 플랫폼(밀리로드), 인공지능 기반 독서 플랫폼, 서비스 영역 확장의 신규 사업과 적극적 마케팅 추진 등 연말연초 안정적 성장보다 변동성 높은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적정 괴리율 반영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하지만, 몇 안 되는 실적도 훌륭한 국내 1등 플랫폼의 경쟁력은 결국 다시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3%와 22.8% 늘어난 185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