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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4,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40분경 24시간동안 2.1% 오른 94,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새로운 최고치 돌파에 관련 주식들도 오르고 있다.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은 7.3 % 오른 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베이스글로벌(COIN)은 2.4%, 로빈후드마켓은 4.7%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전날 비트코인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되며 기관투자가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 사상최고치 돌파를 뒷받침했다. 전 날 블랙록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투자 ETF인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스탬프US의 최고경영자인 바비 자고타에 따르면, “소매 거래자가 주도하는 시장은 뉴스 이벤트나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더 극적으로 움직이지만 기관 참여가 늘면 자산 가격에 안정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분석가인 케네스 워싱턴은 "비트코인 옵션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 거래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엑세스닷컴의 분석가 안토니오 디 지아코모는 "새 정부의 지원, 기관의 관심 증가 등의 요인으로 10만 달러 이정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및 데이터 수집 기관인 코인 게코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3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래로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42억달러(5조8,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투자 ETF가 출시된 후 들어온 전체 자금량의 15%에 해당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