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많은 평촌에 2700가구 '랜드마크'

입력 2024-11-20 17:55
수정 2024-11-21 00:22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 안양시 평촌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75%에 달한다. 이곳에 2700여 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GS건설이 이달 안양 동안구 비산3동에 ‘평촌자이 퍼스니티’(투시도)를 선보인다. 교통·생활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인근에 초·중·고교가 모여 있어 교육 환경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축 희소성 높은 평촌에 공급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2737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570가구(전용면적 53~109㎡)가 일반에 나온다.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2월 4일이다.

단지가 공급되는 비산동 일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입주한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약 3만2000가구)의 75%(약 2만4000가구)를 차지한다. 정비사업으로 주거 환경에 대한 개선 기대가 큰 데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 이주 수요가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역세권에 들어서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단지 근처인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가칭)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노선이 운영되면 경강선(판교~강릉)과 연결돼 수도권 동남부 및 강원 지역으로 오가기 편리해진다. 월판선이 지날 예정인 인덕원역에서는 지하철 4호선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으로 환승할 수 있다.

KTX 광명역과도 연계해 고속철도 접근성이 좋아진다. 도로망도 다양하다.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가깝다. 경수대로를 통하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나들목(IC) 진입이 쉬워 서울 및 다른 지역으로 오가기 편하다. ○교육·생활 등 다양한 인프라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층의 선호가 높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다. 비산초도 가까워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 내 비산중, 부흥고 등 중·고교도 많다. 학원이 밀집한 평촌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반경 3㎞ 내 대형 쇼핑 시설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홈플러스(평촌점)와 이마트(안양점), 롯데백화점(평촌점), CGV(평촌·범계), 한림대성심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우체국 등 행정시설도 인근에 있다. 북쪽으로는 안양종합운동장이 있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유리 난간 설계를 통해 개방감도 높인다. 전체 동에는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GS건설이 새롭게 공개한 ‘자이’ 로고도 사용한다.

내부에는 여러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시스템 에어컨 4대와 인덕션, 욕실 복합 환풍기, 붙박이장 등이다. 실외기실에는 에어컨 등 가동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루버가 설치된다. 주택형별로 안방 드레스룸, 수납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GS건설의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탁구장 등 운동시설을 넣는다.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포함해 독서실, 임대형 스튜디오, 창고,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한다. 카페테리아를 갖춘 스카이라운지도 조성해 상품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