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30년까지 스마트 축산시설을 595개에서 900개로 늘린다.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장도 같은 기간 23호에서 48호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
강원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강원 스마트·그린 축산 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 정책을 확산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으로 전환한다는 취지로 계획을 마련했다. 친환경 축산, 기술 혁신, 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목표로 4대 전략과 12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157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주민과 가축이 행복한 강원 실현’ 사업에 2386억원을 투입한다. 축산농장 환경을 정비하고 동물복지 인증을 확대하는 사업을 한다. 미래축산을 선도하기 위해 1705억원을 투자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축산시설을 현대화하고 강원형 스마트 축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청년 축산인을 대거 양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축산소득 다변화 사업 등에 7262억원을 투입하고 후계 축산인과 새로운 청년 축산인을 육성할 예정이다. 218억원을 들여 소비자가 먼저 찾는 축산 시장을 조성한다. 축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고품질·안전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활성화 등 국내외 마케팅 사업도 다변화한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