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벤처기업 토포랩(대표 김혁)이 최근 프리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토포랩은 세포 농업(Cellular Agriculture) 기반 식물조직배양 기술로 인류에게 꼭 필요한 식의약 희소 원료 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기술보증기금의 제11기 벤처캠프 대상 수상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작년 6월 기금 단독으로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전체 임직원 10명 중 3명이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4명은 관련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70% 이상이 세포 농업 관련 전문분야 학위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혁 대표는 “향후 몇 년 동안 세포 농업은 몇 백배 강한 기술의 정점에 도달할 것이고, 배양육보다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토포랩이 개발하고 있는 식물조직배양 플랫폼 덕분에 기후 재난을 원인으로 원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희소 원료 물질을 안전하게 대량 생산하는 방식의 표준화로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리 A 라운드는 총 5억원 규모로 넥스트드림엔젤클럽, 씨엔티테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참여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VC 심사역, 의사, 변호사, IB, 기업 CEO 등 140여명의 전문직으로 구성된 엔젤클럽이다. 이번 라운드를 리드하고 있는 씨엔티테크는 지난해에 78개의 스타트업에 120억원 규모로 투자를 집행해, 누적 포트폴리오 개수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이다.
한편, 토포랩의 첫번째 희소 물질은 대마(Cannabis sativa L.)에 다량 함유되어 식품과 소아뇌전증 등 전문 의약품에 고부가 원료로 사용되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이다. 고양산업진흥원의 고양형 팁스 사업 유치를 통해 일본의 오사카 및 도쿄 현지의 판로 개척을 위한 네트워크를 제공받았다. 일본은 지난해 77년만의 대마법 개정을 통해 2019년 이후 CAGR(복합 연간 성장률) 42%의 폭발적 시장 성장세로 년간 1조원의 관련 마켓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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